[정치In]홍준표 "서청원 최경환 징계 풀어주자"

입력 2017-05-04 11:45   수정 2017-05-04 13:08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는 4일 “친박(친박근혜)들 당원권 정지한 것 다 용서하자”며 “이정현 정갑윤 서청원 최경환 윤상현 다 용서하자”고 말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경북 안동 유세에서 “이제 모두 하나가 돼 압승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국당은 지난 1월 친박 핵심 의원들에게 계파 갈등을 일으켰다는 등의 이유로 당원권 정지 등의 징계를 내렸다. 서청원 최경환 의원은 당원권 3년 정지, 윤상현 의원은 당원권 1년 정지 처분을 받았다. 정갑윤 이정현 의원은 탈당했다.

홍 후보는 또 바른정당을 탈당한 의원들에 대해서도 “지금 절대 명제가 친북 정권을 세워선 안 된다는 것”이라며 “다시 들어오려는 사람들을 다 용서하자”고 말했다. 그는 “친박, 비박 모두 하나가 돼서 대선에 나가는 게 맞다”며 “사무총장은 즉각 당 지도부에 얘기해서 비상대책위원회를 열어 오늘부로 조치해 주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같은 발언은 친박계 의원들의 불만을 잠재우면서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받아들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바른정당 의원 12명이 지난 2일 탈당 후 한국당 복당을 시도하고 있는 데 대해 한국당 내 친박계 의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애초 당을 깨고 나간 책임이 있는 사람들을 복당시켜선 안 된다는 것이다. ‘태극기’로 대변되는 강경 보수 세력을 보다 적극적으로 껴안으려는 의도도 있다는 분석이다.

홍 후보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세월호 인양 시기를 고의로 지연시켰다는 의혹을 보도했다가 기사를 삭제한 SBS에 대해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것 같으니 SBS가 겁먹고 번복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문 후보가) 대통령도 되기 전에 방송국을 공격하고 방송사는 진짜 뉴스를 방송해 놓고 나중에 가짜였다고 사과하는 것이 정상이냐”고 말했다.

안동=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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